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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다 어린이 3명 목숨 구한 시민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7.15 08:21
사진=함안소방서 제공 | 사고현장

최근 함안군 칠원읍 광려천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시민이 물에 빠진 어린이 셋의 목숨을 구했다고 함안소방서(서장 성낙훈)가 지난 14일 전했다.

지난 12일 오후 6시 19분경 광려천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던 이동근(남, 46)씨는 이날 오후 6시경 주변 하천 부근에서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목격했다. 이 씨는 자전거를 내려놓고 즉시 물에 뛰어들어 구조 활동을 펼쳤다. 당시 광려천은 장마 등으로 수위가 2m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이 씨는 한 번에 모두를 구조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주변의 어린이들에게 역할을 분담해줬다. 먼저 물에 빠져있던 초등학생 A군과 B군을 얕은 곳까지 옮긴 뒤 다른 어린이들로 하여금 땅 위로 구조하도록 했으며, 이후 마지막 요구조자였던 C군을 이 씨가 직접 뭍까지 데리고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구조된 초등학생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이 씨의 살신성인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씨는 약 15년 전 부산에서 수난사고를 목격한 뒤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0년이 넘는 수영 실력으로 사고 당시 구조할 자신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두 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로서 오로지 아이들을 구조해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도 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 씨에 대해 청암재단 히어로즈 상과 소방청 119의인상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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