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평구 제공 | 찾아가는 현장 선별검사소

서울 은평구가 건설현장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찾아가는 현장 선별진료소'를 오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대상은 30인 이상 근로자가 있는 지역 내 건설현장으로 모두 9개소 2천800여명 규모다. 각 현장에서는 희망하는 날짜에 맞춰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도록 할 수 있으며 해당 현장의 근로자들은 대기시간 없이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건설현장은 식사·휴식 등 공동활동 공간이 많아 집단감염 우려가 큰 곳이다. 특히 지난 6월부터 8월에는 지역 내 건설현장 근로자와 외국인 일부가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는 근로자들의 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번 현장 진료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별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휴가 중 다수가 모이는 곳은 방문을 자제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일상 복귀 전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