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컵라면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일회용 용기로 많이 사용되는 플리스티렌(PS)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은 안전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포장과 배달음식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사용이 증가한 일회용 플라스틱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식약처가 조사한 폴리스티렌은 컵라면 용기, 일회용 음료컵, 요거트, 일회용 도시락 용기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간 휘발성 물질 등 유해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사 대상은 컵라면 용기, 일회용 컵과 뚜껑 등의 폴리스티렌 용기 및 포장 49건이었으며 이들 대상에서 스티렌, 톨루엔, 에틸벤젠, 이소프로필벤젠, n-프로필벤젠 등 휘발성 물질 5종의 검출량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검사대상 49건 중 일회용 용기와 컵 등 8건에서 스티렌이 미량 검출됐지만 위해도는 인체노출안전기준 대비 2.2%로 낮게 나타나 안전한 것으로 판단됐다.

아울러 컵라면 용기는 70도의 물에서 30분 동안 뒀을 때 휘발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실제 컵라면을 섭취할 때와 같은 조건으로 끓는 물을 붓고 30분간 뒀을 때에도 휘발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식약처가 검사 대상 49건에 대한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과 규격에 적합했다.

식약처는 "폴리스티렌 용기에 끓는 물을 넣었을 때 문제는 없더라도 바로 튀긴 뜨거운 튀김류를 담거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가열 시 용기에 변형이 생기거나 구멍이 날 수 있으므로 기름기가 많은 뜨거운 식품을 담거나 전자레인지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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