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사고현장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가 18일 붕괴 건물 상층부의 안전 보강 작업과 지상층 수색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18일 수색은 오전 7시 30분에 현장 상황판단 회의를 거친 후 시작됐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지하와 지상 1~3층 수색에 주력해왔는데, 이날 수색도 역시 타워크레인 하부 지상과 지하 등 하층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종된 작업자들이 28층에서 34층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층부에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고층부의 경우 안전 확보가 우선인 상황이다.

구조대원들이 일부 평평한 고층부 지점에 대해 진입을 시도하고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수색을 시도해 봤지만 잔해와 낭떠러지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타워크레인이 기울어진 상태로 건물 상층부에 기대있어 이를 먼저 해체해야 상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를 열고 내부 수색을 위한 안전지대 확보와 붕괴로 인해 생긴 옹벽의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그간 지상에도 잔재물이 많아 중장비 진입이 어려웠지만 전날 주차장 부근의 잔재물은 처리가 완료돼 이날부터 집게차와 굴삭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또한 타워크레인 해체를 위한 대형 크레인 두 대 중 한 대의 조립이 완료됐으며 이날 중 다른 한 대 역시 조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지상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공사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재 남은 5명을 찾고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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