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현장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에서 아파트 붕괴사고가 일어나 이 지역이 '레드존'으로 지정됐다. 레드존으로 지정된 지역은 안전성 여부 등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최근 5년간 30인 이상 건설업종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 화성·이천, 충북 청주, 인천 서구 등으로 이들 지역 역시 레드존으로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전국 30개 일선 기관장들과 가진 대책회의에서 공사규모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 대해 점검체계를 강화하고자 레드존에 대한 상시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사망사고 다발지역 등에 대한 점검을 연간 기본적인 로드맵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존 데이트를 분석해 패트롤 현장 점검 등을 포함해 취약 지역에 대한 관리에 집중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단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요 시공현장에 대한 특별감독에 전문가를 지원하고 긴급 실태 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조기 안착을 위해 컨설팅과 유해·위험시설 개선 비용 예산을 확대하고 현장 소통 중심의 재해예방 활동으로 산재 사고사망자를 감소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직후인 지난 12일 올해 첫 전국 현장점검에서 1천74개 점검 대상 가운데 599개 현장에서 1천308건의 안전조치 미비 사항이 적발돼 시정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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