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청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는 2만8천263건으로, 계절별로는 겨울이 7천29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봄 역시 7천257건으로 상당히 많은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 봄에 발생한 화재 7천257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천589건으로 집계돼 등산객 등 산 이용객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

임야 화재 역시 5년간 총 175건이 발생했으나 이 중 87건이 봄철에 집중됐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사망자는 겨울철이 75명, 봄철 53명, 가을이 49명, 여름철이 24명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봄철 소방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연중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용접·절단' 부주의화재와 임야화재에 대해 세부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형 건축공사장 등 1천915개소에 대해 자체 화재 안전관리 전담 조직인 '건축공사장 자율소방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11개 캠핑장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도 실시한다. 복합건축물 등 총 1천141개를 대상으로 화재취약요인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도 이뤄진다. 올 5월 부처님 오신 날과 6월 지방선거 관련 특별경계근무도 예정돼 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이어지는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고려해 소방안전대책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대형화재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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