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임이자 의원실 제공 | 안전보건 교육 미실시로 인한 과태료 부과 현황

국내 대기업 10곳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교육을 제때 하지 않아 최근 2년 8개월간 8억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4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교육 미실시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과태료를 많이 낸 기업 상위 10곳의 과태료 총액은 8억236만원에 달한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건설 3억3천396만원, LG화학 1억5천736만원, 현대제철 7천802만원, 삼성물산 7천783만원, SK하이닉스 7천332만원, 현대자동차 3천836만원, LG디스플레이 2천536만원, 현대모비스 1천96만원, 기아 640만원, 이마트 80만원 순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는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에게 정기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특히 근로자를 유해·위험한 작업에 채용하거나 그러한 작업으로 변경할 경우엔 추가 교육을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임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도 대기업의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다"며 "과태료를 납부하고도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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