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건설기계 제공 | 홍명광 소장(우측)과 고현국씨(중앙)

현대건설기계가 사고현장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어머니와 자녀를 구한 시민에게 감사패와 500만 원 상당의 무상 AS 및 불품 교환 증서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대전 유성구 복용동의 한 2층짜리 건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인근 건설현장에서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던 홍명광 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굴착기 기사인 고현국 씨와 함께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현대건설기계의 14t 굴착기를 화재현장으로 직접 이동시켜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밑으로 펼치고 여성과 두살배기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전보다 타인의 생명을 우선시해 행동에 나선 홍명광, 고현국님의 용기를 응원하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을 대표해 숨은 영웅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고현국 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다"며 "아직은 모두가 살만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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