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최근 10여년간 산업 현장에서 수소 관련 화재·폭발·누출 사고 등이 총 23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23건의 수소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건수는 2017년부터 빠르게 증가중인 추세다.

이에 고용부는 수소 사고 예방 간담회와 전문가 회의를 열고 수소 안전 매뉴얼을 마련했다. 수소의 특성과 위험성 등을 파악해 수소 취급 사업장 내 설비 운영, 점검 및 보수 작업 시 근로자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내용을 담았다.

고용부는 이번 매뉴얼을 수소 제조·취급 사업장과 전국 수소 충전소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수소는 매우 유용하고 우수한 에너지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형사고 위험도가 높다"며 "사업주들은 매뉴얼을 바탕으로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5월, 강릉의 한 산업단지에서 실증시험 중 수소 안에 산소가 유입되면서 수소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서울의 한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튜브 트레일러와 충전소 노즐 연결 후 밸브 개방 중 수소 누출과 폭발로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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