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청

서울시가 집중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방재성능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강남역 일대에선 시간당 110mm, 다른 지역은 시간당 최대 100mm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방재성능목표는 시간당 처리 가능한 강우량 목표를 말한다. 도시기반시설, 방재설비의 설계기준이 되며, 현행 목표는 2012년 설정된 시간당 95mm다.

시는 지난 29일 시보를 통해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공표했으며,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방재시설은 해당 지역의 방재성능목표를 충족해야 한다.

방재성능목표가 적용되는 시설은 도시지역에 설치됐거나 설치할 예정인 하수관로, 빗물펌프장, 우수 유출 저감시설, 배수로 등이다. 택지개발과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할 때도 반영해야한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서초3, 서초4, 서초5, 논현, 역삼 5개 배수분구를 중점 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의 방재시설이 1시간에 최대 110mm, 2시간 최대 163mm, 3시간 최대 212mm의 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보강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은 1시간에 최대 100mm, 2시간 최대 148mm, 3시간 최대 192mm의 배수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설기능을 상향시킬 방침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방재시설의 설계기준을 강화하는 방재성능목표 상향을 신속하게 시행하게 됐다"며 "수해로 피해를 입는 시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상향된 방재성능목표에 맞춰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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