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남시청

경기 성남시가 최근 발생한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내 756개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대상 시설물은 교량 297개, 터널 87개, 건축물 347개, 공동구 1개, 상하수도 3개, 옹벽·절토사면 21개 등이다. 시설물안전법상 관리 대상 시설물 440개 외에도 비대상 시설물 316개가 포함됐다.

점검은 전문 업체에 용역을 발주하거나 시 담당 공무원, 건축사, 기술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시설물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설물의 전반적인 안전성 등을 확인한 뒤에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은 조속한 시일 내 해당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1·2차 탄천 횡단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도부의 안전 등급이 D(미흡) 또는 E(불량) 등급으로 나타난 캔틸레버 구조의 16개 교량에 대해 보도부 철거 후 재시공을 결정한 상태다.

해당 교량은 사송·야탑·하탑·방아·서현·수내·백현·궁내·금곡·불정·돌마·미금·구미·오리·신기보도교·백궁보도교 등이며, 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포함하면 현재 기준 총 17개의 교량이 재시공 대상이다.

시는 탄천 횡단 교량 외에 외팔보 구조로 시공된 다른 곳의 32개 교량에 대한 추가적인 정밀안전진단을 마치면 재시공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별 안전 점검과 보수·보강 작업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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