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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주행환경에선 자율주행이 더 안전··· 회전상황은 더 위험"
김용옥 기자 | 승인 2024.06.19 15:43
사진=한국안전신문DB | 자동차 안전(CG)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더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새벽 또는 해 질녘 어두울 때나 회전 상황에서는 사람이 운전할 때 사고 위험이 더 적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 대학 모하메드 압델-아티 교수팀은 19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여대의 사고 데이터를 종합해본 결과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분석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안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견해를 뒷받침 한다. 아울러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선 어떤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사고 발생 시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 간 차이점은 사고 데이터의 부족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2016년부터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수집된 자율주행 차량 2천100대와 사람 운전 차량 3만5천133대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선을 유지하거나 차량 흐름에 따라 진행하는 일상적 주행 환경에서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자율주행 차량이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로 보면 자율주행차의 추돌 및 측면 충돌 사고 위험이 각각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50%, 20% 낮은 것으로 나왔다.

비가 내릴 때도 자율 주행 차량의 사고 발생 확률이 사람 운전 차량의 3분의 1수준으로 낮았다. 이는 레이더가 악천후 속에서 150m 이상 거리의 물체를 감지하는 반면 사람의 경우 비슷한 상황에서 최대 10m 정도 떨어진 물체만을 인식할 수 있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새벽이나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5.25배나 높게 나타났다. 교차로 등에서 회전하는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차량의 사고 가능성이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1.98배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새벽 또는 해 질 무렵 어두운 상황, 또는 회전 상황 등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의 개선이 크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율주행 차량이 인간 운전자보다 더 낫거나 못한 성능을 보이는 조건을 이해하는 것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자율주행 차량과 사람 운전 차량 간 안전 차이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에 포함된 자율주행차는 일부 기능 자율 제어가 가능한 2단계(SAE Level 2) 차량 1천1대,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로 대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4단계(SAE Level 4) 차량 1천99대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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