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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화재 여름철에 집중··· 사고원인 살펴보니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6.13 17:47
사진=한국안전신문DB | 전동킥보드

소방청이 전동킥보드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는 총 46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인명피해도 하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19년과 비교해 약 2.5배가 증가한 11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들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월별 화재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6월부터 8월까지인 여름철에 175건이 집중돼 가장 많았고 가을철에 118건, 봄철 99건, 겨울철에 75건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에서 사고의 절반 가량인 49.7%가 발생했으며 그 중에서도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179건으로 최근 5년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의 3건 중 1건이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요인별로는 과부하, 과전류 등 전기적 요인이 226건이었고 과열, 자동제어실패 등 기계적 요인이 122건으로 집계됐다. 화학적 요인과 부주의도 각각 45건과 26건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특히 전동킥보드 화재의 절반 이상이 충전 중에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충전 중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가 지난 5년 전동킥보드 화재 467건 중 267건으로 57.2%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KC 인증 등 안전이 인증된 제품 사용,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 장기간 보관 금지, △충전 완료 시 전원 코드 뽑기, △출력 상승 등을 위한 임의 개조 금지 등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전동킥보드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약의 경우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출입구나 비상구에서 충전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많아지며 화재 건수와 피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인지가 늦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거시설 내에서 전동킥보드를 충전하는 경우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나 대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잘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충전하는 등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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