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자들은 응급 상황에 있어 1분 1초의 촌각을 다툰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개인 맞춤형 시스템인 u-119 서비스를 개통했다. 이로써 긴급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비해 많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집계한 ‘2007년도 주요 응급 질환자 수’를 살펴보면 심·뇌혈관계 질환 응급 환자 수는 73.781명으로 전체 응급환자 13.333명의 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중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10년 전 5.394명 보다 무려 2.4배 증가한 14.276명으로 조사됐다.
심·뇌혈관계 환자는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도착 전 골든타임 1시간 이내에 초기 처치가 환자 상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소방방재청(청장 최성룡)은 추워진 날씨로 인해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을 다투는 심혈관 질병자와 홀로 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의 응급상황에 어디서나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스템 U-119 서비스를 개통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금년 7월까지 28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18억 원을 들여 보급하기에 이르렀다.  유비쿼터스 시스템  U-119 서비스란 질병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및 요구보호자에 대한 맞춤형 안전복지 서비스다. 총 4가지로 구분되는데 U-안심콜 시스템, 텔레매틱스연계시스템, Help Me 119 시스템, 119 자동신고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으로 주목받는 시스템은 바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U-안심콜 서비스다.
질환자 및 노약자 본인 또는 대리인의 전화번호, 질병, 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U-119 홈페에지에 등록해 놓으면 소방방재청에서는 정보를 DB화 한 후 응급상황으로 119에 신고 되면 출동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보호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해당번호에 등록된 정보가 119 출동대에 자동 통보돼 개인 맞춤형 응급처치와 이송 및 보호자에게 신속히 통보할 수 있는 등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기존의 119 시스템은 전화번호만 뜨고 집전화로 전화를 건 경우에만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가 어떠한 소리도 낼 수 없는 응급상황을 장난전화로 생각할 수 있었다며 U-안심콜은 그런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U-119시스템의 일환으로 119 자동신고시스템을 실시한다. 이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위험상황을 인지하기 어려운 독거노인 등을 위해 댁내에 설치한 센서(화재·가스감지기) 및 게이트웨이(전화기)를 원격 관리하고, 화재 또는 가스 누출 시 자동으로 119 구조대에 신고돼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전라남도 100가구, 충청남도 50가구, 의정부 50가구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 어디에서나 차량사고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텔레매틱스연계시스템이 시행중이며, 외국인이 빠르게 신고할 수 있는 Help Me 119시스템도 인천에서 시범실시 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U-119 시스템은 전용 홈페이지(http://u119.nema.go.kr)를 통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으며 전국 어디서든지 누구나 등록이 가능하다.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편리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문제점 또한 제기되고 있다.
먼저 응급의료 서비스가 맞춤형 시스템으로 개선됐지만 등록정보를 바탕으로 응급처치를 하기 때문에 등록이 되지 않았다면 기존의 시스템과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두 번째로는 개인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만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인들의 경우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본인 스스로 인터넷을 이용해 등록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정보의 접근성이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지막으로 아직 미비한 홈페이지 구축으로 인해 등록 시 개인정보 확인, 각종 프로그램 설치 등 여러 불편한 사항이 속속 드러나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질병자, 노약자와 같이 본인 스스로 신상정보를 입력하지 못하는 경우를 고려해 대리인이 등록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나 보호자, 소방공무원 등 대리등록으로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사회 취약계층에게 효율적으로 안전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U-119 서비스를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유비쿼터스 사회의 도래로 편리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자 출범한 U-119 시스템. 앞으로 보완·발전을 거듭해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길 기대해 본다.

글 | 장진희 기자 jjh7060@safe119news.com

safe8119  jjh70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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