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소방서 23일 강남구 역삼동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단순연기흡입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화재발생 아래층 거주자 시각장애인 1명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무엇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구조활동에서 소방안전지도가 큰 역할을 했다.

소방서 상황실 근무자가 소방안전지도를 활용하여 해당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의 정보를 취득하여 현장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였고 구조대원은 해당건물에 시각장애인이 거주한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입수하여 자력대피가 곤란한 시각장애인을 우선적으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소방안전지도는 2013년 2월 인사동 상가 화재 이후 서울소방의 화재종합대책으로 1년여 간의 전수조사를 통해 제작·개발, 2014년부터 서울소방에서 전면운영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소방안전지도는 각 건물별 현황·사고 지역 주변 위성사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 도로 폭, 소화용수 위치, 장애인 거주지 등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장지휘관은 화재나 사고가 날 경우 LTE망을 이용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사고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종합방재센터와 각 소방서 상황실에서는 행정망 PC를 이용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현장활동에 “IT기술과 119행정이 결합된 소방안전지도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으로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하는데 큰 몫을 차치했다”고 전했다.

최원숙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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