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강남마을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얼마전 택지 지구안에 있는 공원을 보수하면서 시청 공무원이 임의로 공원의 용도를 변경한 사실이 있어 투고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용인시 기흥구 구갈 3지구 강남마을 1, 2, 3단지에 구갈공원이 있습니다.(강남마을 3단지 옆, 구갈동 543번지 일대)

2. 하지만 이전에 있던 설치물과는 다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원래 용도는 다목적코트로 많은 주민들이 서로 어우러져 누구나 항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힘이 작용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아예 축구 전용구장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엄연한 용도 변경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큰소리로 떠들고 축구를 하곤 합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공원을 이용해야 하는 인근 주민보다는 특정인들을 위한 장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이들로 인하여 공원이 지저분하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축구를 하는 분들도 사용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일부인을 위해 다목적코트가 사용되서는 않된다고 봅니다. 축구는 학교 운동장이나 대단위 공터에서 해야지 택지지구 안에 지워진 공원에서 하는 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축구동호회에서 축구를 할 경우 다른 주민들은 아예 축구장안으로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3. 특히 이번에 개보수공사를 보니 공사개요도에 아예 축구장 보수라는 이름하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원 안내도나 공원 설립 취지하고는 다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원안내도에는 이곳은 다목적코트로 선명히 표기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아예 축구전용구장과도 같이 라인까지도 마킹을 한 상태입니다. 또한 이용객들의 대부분이 구갈 3지구 주민이 아닌 인근 지역에서 원정을 와서 한나절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축구동호회의 축구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기사를 투고합니다.

4. 더군다나 공사한 상태가 이전의 설치물과는 달리 쇠기둥에 나이론 메쉬를 설치하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미관상 상당히 보기가 안좋습니다. 아마도 얼마되지 않아 그물이 찢어져 공원이 아닌 흉물로 자리잡을 것이 눈에 보입니다. 한나절 축구하고 가는 것이 아닌 매일 이곳을 이용해야 하는 입주민으로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5. 이럼에도 불구하고 담당부서인 공원관리과(담당 장 일수 031-324-4664)에서는 메쉬공사를 강행하였습니다.

6. 이에 어떻게해서 이 공사가 시작이 되었고 공사명이 축구장 보수로 명기되었는지와(용도변경)전문가가 설계했다는 설계와 시공이 적절히 이루어 지지 않은 점을 투고합니다. 몇차례 담당자와 얘기도 해보았지만 계속적으로 공사 강행만을 하겠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7. 공사를 강행한 공사도와 보수전과 후의 사진을 첨부하오니 철저한 취재 부탁 드립니다.

제 전화번호는 016-343-7184입니다.

최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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