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나 야구와 같이 관광에서도 프로가 있고 아마추어가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관광은 아마도 프로페셔널 관광일 것이다. 여행사나 호텔 같이 전문적인 관광을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프로페셔널 관광이 주를 이루었다면 지금 새로 뜨고 있는 것이 아마추어 관광이다.

아마추어라는 것이 무엇인가 어설프다는 느낌이 들지만 프로 못지 않은 파워를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 관광이란, 원래 하고 있는 일을 일반 사람들에게 개방하여 체험하게 하고, 목적을 달성한 후에는 관광이라는 모자를 벗고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21세기 관광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생태관광, 문화관광, 체험관광에 딱 걸맞는 관광형태이다. 아마추어 관광의 대표적인 예로는 농촌관광과 해병대 체험 관광을 말할 수 있는데 농촌관광은 과거 이촌향도 현상으로 쇠퇴해 가던 농촌에 관광을 접목하여 농촌의 지역 활성화와 농촌에 대한 관심 증대, 무엇보다 농촌 주민들의 경제적 이익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해병대 체험 관광은 예전부터 많이 들어오던 프로그램일 것이다. 강인한 해병대의 이미지를 통해 체험 관광을 실시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외국 사람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아마추어 관광이 뜨는 이유는 뜰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의 삶이 주는 이미지 그 자체를 상품화한 체험상품은 관광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우리 삶의 모든 분야가 큰 투자가 필요 없이 각각의 고유성에 근거해 체험관광 상품화가 가능한 것이 아마추어 관광이다. 이것은 다양성과 정통성 차원에서 외국의 상품과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단순히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광객들만을 끌어들이기에 급급했던 프로페셔널 관광에서 다양한 체험상품 개발과 소규모 투자로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아마추어 관광은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보다 한국적인 관광 시스템이 될 것이다. 아직 아마추어 관광은 성장 중이며 그 기대 또한 매우 크다.

아마추어 관광이 우리 한국 관광의 새로운 빛이 되어줄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바람직한 관광 문화를 위해 모두 노력한다면 그 또한 기대해 볼만 하겠다.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3학년 오세영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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