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청은 4월부터 주민이 위험 시설물을 발견할시 관계 기관에 점검을 신청할 수 있는 ‘안전점검주민청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안전점검주민청구제란 건축 등 관련법으로부터 점검대상에서 제외돼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시설물에 대해 주민이 점검을 요청하면 관계 기관이 현지조사를 통해 시설물의 결함 원인 등을 조사,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제도의 청구 대상은 주택, 축대, 옹벽, 절개지 등 보호장비나 보호시설 없이 그냥 방치돼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는 건물 및 시설이다.
주민들이 점검을 요청하고 싶은 시설을 발견, 남구청 재난상황실과 주민센터 등에 접수하면 담당자가 민간 전문 기술자 및 기술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게 구의 설명이다.
특히 긴급조치가 필요한 시설에는 현장에 지휘부를 설치, 관련 기관의 지원을 받아 보수와 보강 조치를 하게 된다.
남구청은 “안전점검 주민청구제는 우리가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119를 누르듯이 재난 예방을 위한 119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남구를 만들기 위해 상시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5월 26일에서 28일 3일 간 ‘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공조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실제상황을 가상한 전산훈련, 자치단체 중심의 현장훈련, 지진발생을 가상한 주민대피 훈련, 유관기관 및 단체가 연계한 화재 훈련 등이 진행된다.
훈련은 주로 풍수해와 화재, 지진, 문화재 화재 등이 발생할 경우 대응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27일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피 훈련도 실시된다.
이와 관련 남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조 및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재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재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전국취재본부 : 이덕기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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