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최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고금리,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을 해결하고자 중소기업 및 소기업·소상공인에게 특별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계대출의 비중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필요한 만큼 증가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도 우량기업에 집중 돼 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지원제도보다도 저금리의 신용자금지원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금년도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규모를 전년대비 30% 증가한 1조 1,3000억 원으로 대폭 증액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서 하반기에 2,0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신규로 지원, 어려운 경영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별자금 융자조건은 업체당 융자한도액이 2억 원 이내이고 대출 금리는 금융기관 대출 금리에서 5년 동안 2.0∼3.0%의 이자차액을 서울시에서 보전해 줌으로써 4.0%대로 받을 수 있다.
상환기간도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장기이며, 8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번 특별자금 융자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의 매출증가, 사업의욕 고취 등으로 이어져 소상공인 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특별자금 융자는 저금리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를 바라는 업체의 요구사항을 최근 어려운 경제난을 감안해 정책이 반영함으로써 서민을 위한 서민과 함께하는 ‘생활시정’을 실천한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또한 특별자금 2,000억 원을 신규 공급함으로써 12,736명 신규 고용창출 및 13,7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 6,182억 원을 지난 8월 7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1577-6119)에서 접수하고 있다.

글 | 이종인 국장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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