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되었던 ‘한-중 원전기술포럼(장관급)’을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지식경제부가 8일 밝혔다.
지경부 이재훈 차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ASEAN+3(한ㆍ중ㆍ일)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국가개혁발전위원회(NDRC) 순친 에너지국 부국장(차관급)을 만나 이와 같이 합의했다.
‘한-중 원전기술포럼’은 한-중 양 국간의 원전의 개발, 건설, 운영 등에 관한 협력개발과 연구계 관계자들이 만나 정책 및 기술적 사항을 논의하는 최대의 협력민관채널로서 지난 2006년 서울에서, 2007년 중국에서 각각 개최된 이후 금년에는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중국은 그동안 ‘한-중 원전기술포럼’ 개최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으나, 중국이 2020년까지 당초 계획인 원전 40,000MW(100만KW 원전 40기 해당)에서 60,000MW로 증설하는 계획(원전 20기 추가 증설)을 비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한국 원전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도가 크게 제고된 것이 금번 합의 배경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재훈 차관은 “금번 한-중 양국 정부 간 원전기술포럼 재개는 그동안 정체되어 왔던 對중국 원전 플랜트 진출에 청신호로 판단된다.”고 소견을 밝혔다.
이에 정부는 그동안 對중국 원전수출은 주로 원전에 소요되는 핵심 주기기(두산중공업) 및 원전의 운영관련 기술인력(한국수력원자력) 등에 국한되어 왔기에 이번 ‘한-중 원전기술포럼’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진희 기자 safe@safe119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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