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다 박경실 대표의 삶과 철학,
이것이 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다

박경실 파고다 대표 인터뷰
박경실 대표는 인터뷰 질문에 시종일관 당당하고 뚜렷한 답을 해왔다. 한 기업의 수장으로서의 당당함과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내다보는 따뜻한 온정까지 지니고 있는 그녀가 이시대의 진정한‘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정신을 지닌 CEO가 아닐까

‘한국대학신문이 선정한 전국 대학생이 뽑은 다니고 싶은 어학원 1위’ 이는 파고다 그룹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문구 중 하나다. 대한민국에서 정규교육을 받고 외국어에 관심을 가졌
던 사람이라면 파고다 어학원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 정도다.
박경실 대표는 요즘 들어 사회환원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있다. 자신의 위치와 그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아는 아름다운 여성 박 대표의 세상 바라보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박 대표께서 사회 환원 활동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A 사람을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중요한 일입니까. 처음 파고다 기업을 세울 때부터 우리 기업의 모토를‘사람을 돕는 사람들’로 정했어요. 저에게 귀한 사명을 내려주셨으니 힘 닿는 곳까지 파고다 학생들은 물론, 미처 손이 닿지못하는 곳까지 두루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특히 고인경 회장님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인연으로, 95년부터 줄곧 엄대장의 산악활동을 후원해왔습니다. 파고다의 홍보이사인 그가 히말라야 16좌 등반 성공을 달성하는 과정이 젊
은이들의 도전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500만 여명의 수강생이 거쳐 갔고, 현재 5만명 규모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교육기업을 이끌면서 젊은
이들이 지식과 실력 뿐 아니라 강한 도전 정신과 사회에 대한적극적 관심 및 책임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Q 지금껏 어떠한 사회 환원 활동을 하셨으며, 그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A 파고다 교육그룹은 청소년 및 젊은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만큼 ‘젊음’과 ‘교육’이 사회 환원 활동의 키워드라 할 수 있습니다. 파고다는 특히 젊은이들에게 지력뿐 아니라 강인한 체력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자 파고다배 전국대학생 테니스 대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각대학의 테니스 동아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플랜 코리아의 ‘네팔 ECCD 센터 100개 건립 프로젝트’에 첫 번째 주자로 참여했어요. ECCD센터는 UN 지정 극빈국인 네팔의 0~7세 취학 전 아동들을 보호하는 통합 영아보호 및 개발센터로서 이들에게 교육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활용해서 수강생들이 직접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책임 의식을 지닌 젊은이들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2002년부터는 파고다 교직원들도 “전 세계에는 262명의 아주 특별한 파고다 가족이 있습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극빈국 어린이 262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내부직
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사회기여활동에 참여해 주는 부분이 기업의 리더로서 가장 뿌듯한 부분입니다.

Q‘한국 성인교육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듯 평소 ‘평생 교육’의 이념을 가지고 계시는데, 박 대표께서 생각하시는 ‘평생 교육’에 대한 생각과 이를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급격한 사회 변화의 속도에 매몰되지 않고 창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이 필수인 시대입니다. 대학 공부를 마치고도 샐러던트로서 공부에 열을 올리는 직장인들이 10명 중 6명
이라는 통계가 이를 증명하지요. 평생 학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듯합니다. 이제는 평생학습의 동기 부여가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평생 교육에 있어 ‘동기 부여’와 ‘지속 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어학학습은 대표적인 평생 학습 분야입니다. 어려서부터 시작해 직장인이 되어서까지 끊임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파고다교육 그룹은 초·중·고 대상의 파고다 주니어부터 직장인들을 위한 파고다 프라임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체계적으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평생 어학 교육 센터라고 할 수 있죠. 각 연령대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전문학원을 세워학습 동기를 유발할 뿐 아니라, 파고다 교육 그룹 내에 전 연령대의 프로그램을 구비함으로서 지속적인 학습을 유도합니다.
특히 바쁜 직장인을 위해 런치 타임 서비스 등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취업 인터뷰부터 비즈니스 실무 협상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맨을 위한 모든 영어프로그램을 파고다 프라임이라는 전문학원에서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내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학습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1인 1CoP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CoP(Community of Practice)란 핵심지식을 창출, 공유 및 활용하기 위한 해당 지식의 전문가 및 유사한 과제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서 일시적으로는 서로 지식과 의견을 공유하고 핵심인재를 육성할 수 있으며, 사적으로는 인간적인 네트워크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
습니다.

Q‘노블리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회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유지되는 기업이므로 이 사회에 가치를 되돌려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은 늘 가지고 있었어요. 따라서 대외적인 사회기여 활동에 힘쓸 뿐 아니라, 일차적으로 질 높은 교육의 제공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파고다는 수익의 대부분을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수강생 편의 증진을 위한 투자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의개발은 교육그룹으로서 학생들에게 지킬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의무입니다. 또한 수익 창출과는 무관하지만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종로학원의 일개전 층을 쾌적한 휴게 및 학습 공간으로 마
련했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통해 파고다는 교육기업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수 있는 부분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저와 맞는 분야라면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Q 앞으로 개인적으로, 또는 사회적으로 가지고 계신 목표와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
A 한국 사회의 영어 교육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습니다. 말하기와 쓰기 등 표현위주의 실용 영어 중시로 패러다임도 변화됐습니다. 어학 교육 그룹을 이끄는 리더로서 이에 막중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국내 최초로 원어민 강사제를 도입하고 실용 영어 회화 전문 학원을 표방해 온 파고다를 통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초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전 연령대가 영어와 국제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양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어학원도 연령별, 분야별로 전문화,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토플 전문학원 ‘파고다 페리움’, 비즈니스맨을 위한 ‘파고다프라임’, 일대일 영어 회화 ‘다이렉트 잉글리쉬’ 등의 사업에 집중해 대한민국의 영어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학문을 위해 해외로 나가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미국, 중국 유학스쿨을 통해 유학의 다양한 길을 제시하는 등 학습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아울러 향후에는 29년 간 어학 교육을 담당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테솔 전문대학원대학’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영어 교육의 질은 영어 교사의 자질로부터 출발합니다. 따라서 파고다는 실력 있는 영어 교사 양성을 통해서도 대한민국영어 교육에 기여할 것입니다.

김상진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