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법 비비탄총 시장퇴출 초강수
장난감 무기류 안전사고 해마다 증가
민관합동 점검 단속 통해 어린이 안전강화


불법 장난감 무기류에 대해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고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방학기간 중 비비탄 총으로 인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경찰청, 지자체, 인증기관(KCL,FITI), 한국제품안전협회, 한국소비자원, 전국주부교실중앙회관계부처 및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단속반을 구성하고 초강수 대응을 하기로 했다.
비비탄 총은 잦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위해 요소가 매우 높아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인증대상 공산품으로 지정되었고 미국이나 일본보다 엄격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또한 탄환의 세기에 따라 어린이용(8세~14세미만), 청소년용(14세~20세미만), 성인용(20세이상)으로 구분하여, 사용연령에 맞지 않게 판매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2007년부터 소비자원에 접수된 사고를 살펴보면 장난감 무기류 안전사고의 73% 이상에 해당되는 283건이 비비탄 총으로 인한 사고이며 수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비탄 총에 의한 사고 분석 결과, 눈, 코, 귀 등에 맞거나 이물질로 들어가 병원을 찾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 중 60% 가량이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발생되었다.
비비탄 총은 8세 이상이 사용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각 가정에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이런 사고들이 주의사항 등을 촉구하여야 하는 규정이나 연령상 사용제한 규정 등을 위반하는데 기인하는 측면이 있어, 지식경제부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함께 범정부 차원에서 불법·불량 비비탄 총을 근절하고 어린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제조업자, 유통업자 및 판매업자에 대한 합동 점검·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대상은 KC마크가 없는 불법제품, 사용상 주의사항 및 경고표시가 없는 제품, 연령위반 판매 등으로 7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을 대상으로 1차 단속을 실시하고, 8월부터는 전국적으로 2차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단속에서는 비비탄 총에 대한 어린이 사용상 주의사항을 알리는 홍보용 부채를 배포하고, 사용연령을 지켜서 사용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단속과 병행하여 비비탄 총에 의한 사고 방지를 위해 비비탄 제품의 연질화, 보안경 착용 강화, 사용연령 식별가능 표시, 발사 안전장치 개발 등을 통해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부 손의식 기자 safe@safe119news.com

safe119　  hovinlove@naver.com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