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임식 영천소방서 영일소방

희망차게 준비했던 2016년도 이제 끝자락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새로운 소망을 담고 힘찬 도약을 내딛을 2017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할 때쯤이면 항상 뉴스를 통해 화재로 인한 피해소식을 접하게 된다. 최근에도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각종의 화재들이 뉴스에 연일 등장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불가피하지만 인명피해는 반드시 막아야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는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의 60%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했다.

겨울철이 되면 난방비 절감을 이유로 전기장판 등 전열 기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화재의 위험이 분명 있지만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적절한 예방이나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초기 대응에 효과적이다.

화재가 발생하고 연소가 진행되면 그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순식간에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우리의 가정을 잔혹한 폐허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소화기가 준비되어 있다면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초기 대응을 할 수 있고 크지 않은 화재라면 소화기로 화재도 진화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화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 감지기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음을 발생시켜 우리를 대피하게 해준다. 특히, 모두가 잠든 심야의 경우 화재발생을 인지하지 못해 비극을 초래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하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있다면 이러한 비극을 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 기초소방시설로써 화재예방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에 2017년 2월 4일까지 모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설치를 해야 한다.

각 가정에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여 다가오는 2017년을 밝게 맞이하고 남은 겨울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이 되었으면 한다. 소화기 1대, 감지기 1개는 당신의 가족을 지킵니다.

최임식  영일소방 소방시설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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