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의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져 건축물 내진보강이 시급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최근 10년간 인천지역 지진 발생은 총 51회로 이 가운데 50회는 해역에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옹진군 연평도 3회, 백령도 2회, 강화군 해역 1회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6차례 발생했다.

이는 지난 연간 지진횟수가 2014년 2회, 2015년 5회, 2016년 2회인 것으로 볼 때,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빈도인 것이다.

현재 인천의 공공시설물 970곳 중 52%만이 내진보강이 돼 있다. 이에 인천시는 공공건축물, 가스·도시·철도 등 공공시설물의 내진 보강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15년 앞당겨 20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는 서해5도 등 해안 지역의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해안지역 지진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해는 동해·남해보다 지진해일 가능성이 떨어져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모의실험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더욱 빈틈없는 방재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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