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발생한 수원시 광교신도시 건설현장 화재사건의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당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화재는 지난 25일 오후 2시 45분 경기도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소방관을 2명을 비롯한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현장에 있던 근로자 120여 명은 곧바로 대피했으며 10명은 옥상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또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59대와 인력 138명을 동원해 대규모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이 거세 오후 5시 25분쯤에서야 진화가 완료됐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지하 2층에서 근로자 3명이 산소 절단기로 철골 구조물을 해체하다가 옆에 쌓아 놓은 단열재 등 가연물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대로 지하 2층에서 불이 발생한 게 맞는지, 당시 불꽃을 이용해 용단(절단)작업을 하던 중 불이 발생했는지 등 사실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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