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용   승
목포소방서
화재조사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철에 들어서면서 더위와 함께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피서지를 찾아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는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방안일 뿐 평상시 습도가 높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생활주변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쉴새 없이 작동되는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기기는 전기제품의 절연열화와 함께 전기적 과부하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여름철 화재예방에 대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매년 장마철과 여름 무더위 기간 중에는 전기배선, 전력 계량기 등 전기시설에서 화재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전기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리고 전기기기의 사용량 또한 증가하고 있고 따라서 이에 따른 화재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높다. 전기는 사용자가 잘못된 사용 등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해마다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화재발생비율은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화재발생원인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여름철마다 갱신되는 최대전력 사용량 ! 올해에는 예년보다 약 한 달이나 앞서 그 기록이 갱신되었다.

장마와 함께 폭염이 기습적으로 찾아와 전력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각 가정과 업소에서는 전력의 과다사용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전력 과부하는 말 그대로 기준량을 초과한 전력량이 병목현상(부하)을 초래한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수돗물이 흐름에 있어 막히면 배관이 터지지만 전기가 막히면 열이 발생하고 폭발음과 함께 화재로 이어진다.
결국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한 전력 과부하 방지 대책은 가정과 업소의 기준 전력량을 확인하고 그것을 초과하지 않도록 전력을 사용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safe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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