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 문화동/'예술가의 집' 사거리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행환경 개선사업’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전국 136곳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건수는 각각 66%, 30.1%가 감소했다

교통사고 다발지역 136곳의 2012∼2014년 연평균 사망자 수는 35명이었지만, 개선사업이 완료된 2016년의 연평균 사망자 수는 12명으로 줄었다. 또한,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1,491건이었으나 개선 후 1,043건으로 3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선사례를 보면 대전시 중구 문화동 ‘예술가의 집’ 사거리는 교차로 진행방향이 불분명하고, 원거리에서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 곳으로 연간 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2015년 교통섬을 이용해 교통신호기를 진행방향별로 분리 설치·운영하는 등 주행환경 개선으로 2016년에는 교통사고가 6건으로 크게 줄었다.

또,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현대아파트 앞 교차로에서도 신호위반, 보행자 횡단사고 등 연간 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었지만, 전방신호기, 교통섬 등을 설치한 뒤로 사고 건수가 3건으로 줄었다.

행안부 김석진 안전정책실장은 “교통사고가 잦은 곳은 사고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개선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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