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에 발생한 서울 용산구 4층 상가건물 붕괴와 관련해 당국이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2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상가건물 붕괴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이날 레이저 스캐너와 굴삭기 등을 동원해 층별 보와 기둥 두께, 재원 등을 파악해 구조를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원인을 조사했다. 또, 잔재물을 수거해 강도를 측정하고 사고 현장의 바닥을 세척해 내부 기둥 형태와 침하 형태를 확인했다.

한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와 세입자, 보수공사 사업자와 인부, 인근 공사장 관계자 등 건물 붕괴의 원인 규명에 필요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폭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 붕괴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혐의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마치지 못한 조사를 8일 오전 9시 30분경 재개할 예정이다.

이성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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