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 47분경 대전 유성구 신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중이온 가속기 건설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근로자 4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장에서 일하던 이모(59)씨 등 4명은 다리와 어깨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차량에 탑재된 크레인으로 철재 빔을 옮기던 중 철재 빔이 바로 옆 1층 높이의 철근 구조물을 덮쳤고, 그 충격으로 철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로 크레인 상단 부분도 함께 쓰러졌으며, 부상을 당한 근로자들은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를 옮기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과학벨트는 대전 신동·둔곡동 일원 344만㎡에 2021년까지 기초과학 연구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를 비롯해 산업·연구·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성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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