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소방서장  최  만  우]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기초소방시설을 선물하자>

국민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재관련 통계를 보면 최근 3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57.7%가 일반주택에서 발생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일반주택에서의 화재가 해마다 증가하고 인명피해가 늘어나는 원인을 보면 고령화로 노인가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한다.
노인들은 젊은이에 비해 거동이 불편하고 판단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화재는 초기에 발견하여 대응만 잘 하면 얼마든지 막을수 있다.
화재초기에는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대의 위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이 말은 화재초기에는 소화기로 끌수 있는 불도 화재가 확대되고 나면 소방차로도 끄기 힘든다는 말이다.
설사 소방차로 불을 껐다고 하더라도 피해는 엄청나게 늘어난 상태가 될 것이다.
화재는 예방이 최선의 길이지만 부득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를 초기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할 것이다.
선진국(미국, 영국)의 경우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과 설치후 인명피해 감소율을 보면,
.미국: 보급율 94% → 사망 55%감소
.영국: 보급률 81% → 사망 34%감소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노인들이 소화기를 사용할줄 아나?
사용법 교육을 받아도 금방 잊어버리는데..
그런데 얼마전 이런일이 있었다.
함안소방서에서 한 독거노인 집에 기초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을 무료 설치하였는데 그 집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노인은 자다가 단독경보형감지기에서 화재발생! 화재발생! 하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 대피하였고 이웃집 청년이 소화기로 불을꺼 피해를 최소화 하였다.
이처럼 기초소방시설은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여 대처 함으로서 적은비용으로 소중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을수 있는 것이다.
화재는 조그마한 부주의로 시작하여 삶의 터전과 소중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이번 겨울에는 고향의 부모님께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선물하여 화재로부터 내가족의 안전을 지켜 드리도록 하자.

박재우  korea11910@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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