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발생한 OCI 군산공장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 전북 군산시가 공장 측에 사고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사염화규소 10ℓ가량이 누출되는 등 2015년부터 6건의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OCI가 들어선 후 시민은 화학사고로부터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군산공장에서 2015년 6월부터 (6차례)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해 시민 불안감이 높다"면서 "OCI 측에 노후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시민이 납득할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것이 이행 안 되면 (공장 이전 요구 등) 강력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학사고 때 문자와 재난 메시지, 예보와 경보 방송 외에 시가 할 일이 없다"며 "환경부가 가진 유해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관리 및 감독권을 지자체로 위임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조성옥 대표는 "군산에는 화학사고에 대처할 조례나 행정체계가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새 노사민정 협치기구를 만들고 노후설비 안전관리법을 제정해 시민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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