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음식섭취로 인한 기도 폐쇄 발생 시 ‘하임리히요법’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임리히요법은 음식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 호흡기 폐쇄를 일으켰을 때 음식물을 뱉어내게 만들어 호흡기를 개방해주는 응급조치 방법이다.

지난해 대구에 사는 A씨(60)는 먹던 떡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킨 뒤 자리에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급대원이 ‘하임리히요법’으로 A씨의 목에 걸려있던 떡을 빼내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장먼저 119에 신고하고 기침을 유도해야하며, 기침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하임리히요법을 실시해야한다.

하임리히요법은 순간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해 이물질을 입 밖으로 도로 배출해내는 방법이기에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해야한다.

1세 미만 영아는 보호자 허벅지 위에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에 있도록 엎드리게 한 다음 손바닥 밑 부분으로 환자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려야한다.

이어 환자를 뒤집어 가슴 중앙 부위의 약간 아래 지점을 손가락으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1세 이상 환자는 보호자가 뒤에서 환자를 감싸듯 안고 배꼽과 명치 사이에 주먹 쥔 자신의 손을 올리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싸 쥔 뒤 빠르게 뒤쪽 위로 밀어 올려야 한다.

대구시소방안전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만 43명이 음식물로 인한 기도폐쇄로 119에 신고 됐다.

이 중 11명은 골든타임을 놓쳐 심정지로 이어졌다. 기도폐쇄는 시간이 경과하면 최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무엇보다도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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