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승 경
소방방재청 행정관리담당관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 급속한 도시화, 광범위한 환경파괴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재난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경험과 방법에 의지하는 고전적인 재난관리로는 대응하기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말한다. 지식정보화 사회의 특징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변화가 끊임없이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데 있다. 그 변화되는 속도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극도의 불확실성과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재난관리환경의 변화와 지식정보화 사회의 진전은 공통점이 있다. 즉 변화와 불확실성에 맞서 고품질의 지식을 확보하고 그 활용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전략이자 가장 효과적인 재난관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개념의 구조구급 서비스

소방방재청은 지식경영에 기반한 새로운 재난관리를 위해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방재 관련 전문지식을 축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무려 19만건의 소방방재 지식이 축적됐고, 그것이 정책으로 이어져 국민을 위한 혁신적인 재난안전서비스들로 개발됐다.
그 대표적인 성과로는 ‘U-119 안전복지 서비스’,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복구지원 One-Stop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U-119 안전복지 서비스’는 U-안심콜 서비스, 텔레메틱스, 효심이 119, 헬프미 119등 4개의 첨단서비스를 활용해 질병자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취약계층과 외국인, 사고차량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구조·구급서비스로 연결돼 사랑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2006년 10대 정부 혁신브랜드로 선정된 이래 발전을 거듭해 핵심기술 3건의 특허획득은 물론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UAE 등 세계 각국과 MOU를 맺고 현재 기술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소방방재 학문체계와 지식경영의 상호 연계 속에서 소방방재 지식경영의 한 단계 재도약을 목표로 ‘실용지식의 창조·활용으로 선진재난안전서비스 제공’ 이란 비전을 수립,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안전한국’ 가까운 현실로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가는 지금, 소방방재청은 도처에 산재한 소방방재 지식이나 노하우를 비롯해 새롭게 창출해야 할 지식의 영역을 규명해나감으로써,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때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을 때, 우리가 꿈꾸는 ‘안전한국’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현실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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