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5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시보건소는 지난 22일 관내 A초등학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교내 보건실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여러 명이 결석 및 조퇴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보건당국이 즉시 현장 조사에 나서 1차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한 학생의 가검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 26일 밤까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교 관계인은 모두 52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가검물 검사가 추가 진행되면 노로바이러스 검출 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사 증상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이번 집단설사 증상이 겨울철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자주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인 것으로 보고 유사 증상 학생의 등교 중지, 교실 건물 전체 소독, 비가열식단 급식 배제, 가정통신문 발송 등의 조치를 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음식 조리 전, 식사 전후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아울러 해산물은 익혀서 먹어야 하며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한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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