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목욕탕과 찜질방 등 46곳 중 절반가량이 방화·안전 시설 관리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19일 불시 단속 결과 46곳 중 22곳에서 위법 사항 총 4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관내 목욕탕 206곳과 찜질방 132곳 중 무작위로 46곳을 선정해 사전 통지 없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위반 사항으로는 피난 설비 불량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상구 앞이나 피난 통로에 장애물을 쌓아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동대문구 한 찜질방은 피난로에 철조망과 자물쇠를 설치해놓기도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적발된 업소에 과태료 부과와 조치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본부 관계자는 "찜질방과 목욕탕 이용 시에는 내부 구조와 비상구 방향을 확인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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