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방청 제공 | 정부세종청사 별관 소방청

앞으로 위험물 운반 화물차량을 운전하려면 위험물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따거나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위험물안전관리법 개정안'이 이달 중 공포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남원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질산 탱크로리 다중추돌 사건 등 위험물 운반 차량 사고의 재발을 막고자 마련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지정된 양 이상의 위험물을 싣고 운반하는 차량의 운전자는 위험물기능장·위험물산업기사·위험물기능사 등 위험물 관련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거나 한국소방안전원의 위험물운반자 강습교육을 이수해 위험물운반자 자격을 얻어야 한다.

아울러 위험물운반자는 일정 기간마다 실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자격 없이 위험물을 운반하면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처벌 근거도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은 공포 후 하위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개정안에 따라 한국소방안전원의 강습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를 3만3천600여명, 정기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자를 1만3천300여명으로 추정했다.

김승룡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내년 7월 시행을 목표로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법령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시행 후 1년간은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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