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학교 안전

최근 3년간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의 액화석유가스(LPG)·도시가스 시설 8만4천660 곳에 대한 검사에서 2천912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어린이집·유치원·학교 가스 시설 정기검사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LPG 시설은 총 1천707곳에서 부적합 판정 사례가 나왔으며 도시가스 시설은 총 1천205곳에서 부적합 사례가 발견됐다.

어린이집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LPG 부적합 시설 수가 185곳에서 239곳으로 증가했으며 도시가스 부적합 시설 수는 120곳에서 211곳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치원의 경우 LPG 부적합 시설이 63곳에서 52곳으로 줄었으나 도시가스 부적합 시설은 49곳에서 57곳으로 늘어났다.

학교는 LPG 부적합 시설이 408곳에서 417곳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도시가스 부적합 시설은 265곳에서 237곳으로 감소했다.

부적합 판정 사례는 △가스누출 경보기 및 가스누출 자동차단장치 작동 불량, △배관 막음 조치 미실시, △미검사 가스용품 사용, 온수기 급기구 파손, △환기구 미설치 등이다.

이 의원은 올해 적발된 곳의 경우 재검사 및 시설 재정비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정기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 검사신청인 및 당사자에게 재검사 기한 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통지하고 있으며, 재검사 기한 종료 후에도 필요한 조치가 없을 경우 관할 행정관청에 부적합 내용을 통지해 과태료 부과나 사업 정지, 제한 등의 행정조치를 한다.

이주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잦은 휴원과 휴교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시설의 운영 및 점검 공백이 생길 우려가 크다"며 "어린이와 학생들이 생활하는 공간일수록 가스안전 확보가 중요한 만큼 관계 기관과 교육 당국이 협업해 빠르게 보완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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