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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지반 침하사고 원인 보고서 공개
김재호 기자 | 승인 2021.02.04 16:34
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 터널공사 중 붕괴한 현장

국토안전관리원이 경기도 구리시 땅꺼짐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지하안전정보시스템에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26일 구리시에서는 지반침하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복합전철 터널공사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직경 16m, 깊이 21m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당초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으로 부각됐으나 지하사조위는 땅꺼짐 발생 5분 뒤 상수도관이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상수도관 파손이 원인이 아니라고 결론내렸다.

지하사조위는 4개월간 터널공사 설계와 시공 중의 지반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 지류의 범람으로 퇴적층이 두껍게 분포하고 지하수의 유동이 활발해 지반 변화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땅꺼짐이 발생한 구역은 풍화암과 모래 지반이 각각 분포하고 있어 지반조건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하사조위는 시공사가 공사 진행 중 획득한 타사의 시추 자료, 지하수 과다 유출 인지, 굴착면 전방의 수평지반조사 등을 통해 불량한 지반조건을 예측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지하사조위는 시공사가 설계 당시 땅꺼짐이 발생한 구역이 다소 취약한 암반층임을 인지하고도 국부적인 조치만 취했다고 지적했다. 사고 발생 지역의 지반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세웠더라면 사고 예방이 가능했을거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보고서를 통해 유사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반조사 정보 공유, 터널전문가의 배치와 자문 계측 정보 공유 등이 제시됐다.

박영수 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유사한 터널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사고방지를 위한 자료로 활용돼 지하현장 지반 침하사고 안전 확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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