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활참돔

국내에 낚시터 방류용 중국산 활참돔 70t이 반입됐지만 통관절차가 허술해 지적을 받았다. 낚시객들이 이 활참돔을 먹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이 경남도청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터 방류용 '가짜 참돔'이라 불리는 중국산 활참돔 70t이 국내에 반입됐다. 활참돔은 2019년에도 71t이 국내로 들어와 지난 2년간 총 141t이 수입됐다.

이 방류용 활참돔은 식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유해 물질 35종에 대한 검사를 거쳐야 하는 식용 물고기보다 통관절차가 허술하다. 낚시용에 대한 검사 항목은 식용의 3분의 1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허술한 통관절차로 활참돔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됐을 간으성이 높은데 낚시객들이 이 활참돔을 인근 횟집이나 식당으로 가져가 회로 먹는 사례가 많아져 건강상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 의원에 따르면 현행 제도는 낚시터 방류용 활참돔이 식용으로 사용되는지 여부를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서 의원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중국산 가짜 참돔이 무더기로 식용 사용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낚시터 방류용과 식용을 엄격하게 구분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성실히 국내 참돔을 납품 중인 우리 양식 어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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