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건설(CG)

국토교통부가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도는 숙련도가 높은 건설근로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한 취지로 경력에 부합하는 기능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건설근로자의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의 이력을 종합해 산정한 환산경력을 기준으로 초·중·고·특급의 4단계를 부여하는 제도다.

현장 근무경력과 보유 자격, 교육, 포상이력을 종합해 환산경력을 정하고 환산경력을 기준으로 3년 미만은 초급, 3년 이상은 중급, 9년 이상은 고급, 21년 이상인 경우 특급의 기능등급을 부여한다. 현장 근무경력은 등급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직종과 같은 경력은 100%로 환산하고 이외의 경력은 50%로 인정한다. 자격증이나 교육이수 시간, 포상이력은 별도 기준에 따라 경력에 반영된다.

또한 국토부는 별도의 교육기회 없이 현장에서 일하며 시공방법을 배워야 했던 건설근로자를 위한 교육훈련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기능등급을 부여받고자 하는 모든 건설근로자에게 온라인 방식의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 5월부터는 승급예정자를 대상으로 직종별 승급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숙련된 건설근로자를 6개월 이상 고용한 건설사에는 시공능력평가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특급 건설근로자인 근로자에게 '시공명장'을 자격을 줘 브랜드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광림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근로자 기능등급제 시행을 통해 건설근로자들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건설근로자들의 처우향상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 향상 등 건설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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