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A형 사다리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사다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에 달해 사다리 이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건설업에서는 지난 3년간 86명이 사다리 사고로 숨졌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3년 9개월간 산업현장에서 사다리로 인한 사고 사망자는 143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에 45명, 2019년에 43명, 2020년 30명이 발생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25명이 사망했다.

사고 사망자는 사다리를 많이 쓰는 건설업에서 86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시설관리업에서 20명, 제조업에서 17명 등이 발생했다.

사다리 사망 사고는 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1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건설업 외 업종의 경우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많이 발생했다.

사망 경위는 사다리에서 작업하다 추락한 경우가 1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다리를 오르 내리던 중 추락한 사례는 40명이었다. 넘어지는 사다리에 맞은 경우도 1명이 있었다.

발 위치를 기준으로 한 떨어진 높이별 사망자는 1m 미만에서 3명, 1-2m 에서 28명, 2-3.5m 에서 63명, 3.5m 이상에서 25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는 사다리 사용 시 미끄럽지 않고 평탄한 바닥에 일자형보다 A형 사다리를 설치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으며 안전모 착용, 사다리 최상부 작업 금지 등을 요청했다.

권기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낮은 높이에서 사다리 작업을 하더라도 안전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사망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위험요인을 없애기 위해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창준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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