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조달청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에 방역 관련 물품이 확대 등록될 예정이다.

28일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을 정비해 나라장터 등록 방역물품을 확대하고 다양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소독제의 경우 전문방역업체용 물품들만 나라장터에 등록할 수 있었으며 자가소독 등 일반용 방역물품들은 수요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했었다.

앞으로는 시험·검사기관의 안전기준 적합 확인을 거쳐 환경부 신고증명서를 발급받은 일반용 방역물품으로 등록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반용 소독제 등 현장 수요가 많은 개인방역물품도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살균·소독제 사용 시 대국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나라장터 등록 물품은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성, 위해성을 확인받은 환경부 승인 제품이지만 살균·소독 제품의 경우 그 특성상 인체나 환경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조달청은 제품별 용법 용량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고 사용토록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전체 수요기관에게 고지하는 한편, 내달 2일부터 제품별 규격서에 관련 법령에서 정한 제품 용도,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명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나라장터 쇼핑몰 판매 중지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라장터 쇼핑몰도 사용자 위주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종합쇼핑몰에는 감염병 예방용 이외에도 가축 질병 예방용, 식품 기구·용기 소독용, 수처리용 등 다양한 종류의 살균·소독제가 혼재돼 있는데, 앞으로는 이를 수요자가 사용 목적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재편하고 검색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조달 물품은 신속하면서도 안전한 공급이 최우선적인 가치"라며 "조달절차를 빠르고 유연하게 운영함으로써 방역에 필수적인 물품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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