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서울시청

서울시가 페이퍼컴퍼니 건설업체 단속을 강화한다.

시는 지난해 7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전담팀을 구성하고 서울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단속 대상이었던 276개 업체 중 58개의 부적격업체를 적발해냈다. 이 가운데 35개 업체는 영업정지가 내려졌으며 4개 업체는 등록이 말소됐다. 나머지 19개 업체는 현재 행정처분을 위한 청문이 진행 중이다.

단속 이후 서울시 발주공사 입찰 참여 업체 수는 단속 전과 비교해 평균 4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시공능력이 없는 페이퍼 컴퍼니를 퇴출시키고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기회를 증대시킴으로써 불법하도급이 줄어들고 아울러 부실시공에 따른 시설물 품질저하와 안전사고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단속이 없는 자치구 발주공사는 4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시 발주 공사뿐만 아니라 자치구 발주공사까지 단속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25개 자치구의 공사 입찰공고문에 부적격업체 사전단속 안내문 게재를 공지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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