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소비자원 제공 | 놀이터 어린이 안전사고 현황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아이들의 놀이터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21일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내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천76건으로, 매년 1천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방학 등 어린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사고의 41.6%가 집중됐으며 이어서 가을철에 25.0%, 봄철에 18.7%, 겨울에 14.6%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학령기인 7세부터 14세 사이 어린이 관련 사고가 43.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세에서 6세인 유아기 사고가 35.6%로 뒤를 이었다. 걸음마기인 1세부터 3세 아이 사고도 21.5%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미끄럼틀이나 그네 등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절반 이상인 58.3%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이 19.6%를 차지했고 부딪힘 사고도 18.1%로 집계됐다.

특히 안전사고는 학령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에 따른 사고는 유아기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안전사고에 따른 증상은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40.0%였으며, 근육, 뼈 또는 인대 손상이 31.8%였다. 다친 부위는 머리나 얼굴이 55.4%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놀이터 시설 안전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용 안전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마칠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고 안전 수칙을 숙지하게끔 할 것을 당부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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