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국토안전관리원 중부지사가 올 3분기 중소규모 건설현장 안전실태를 점검한 결과, 비계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이 지적됐다고 26일 밝혔다.

관리원 중부지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대전, 충·남북, 세종시 지역의 중소규모 건설현장 620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이 점검에서 모두 1천142건의 현장지도와 계도가 이뤄졌다.

지적사항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및 강관비계 설치불량'이 570건으로 절반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안전난간 및 추락예방 미조치'가 5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이 46건 발견됐고, 건설장비나 시공 및 품질관련 사항 등도 있었다.

관리원은 비계 설치 불량과 안전난간 및 추락예방 미조치가 거의 같은 비율로 높게 지적돼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중부지사가 관할하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8건의 사망사고를 조사한 결과 사고 원인은 '추락'이 4건, '깔림'이 2건, '매몰'과 '협착'이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최종근 관리원 중부지사장은 "지적된 사항들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등으로 건설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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