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화 김해서부소방서 소방장

스마트폰이 필수품인 요즘은 신기한 광경, 또는 사건현장 등을 목격하게 되면 사람들은 핸드폰을 먼저 꺼내든다. 뉴스에서 각종 재난현장의 영상이 나올 때 시민의 제보 영상인 경우가 많고,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각종 SNS를 통해서 공유하고 싶을 영상들을 업로드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생한 정보를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소방관들에게 바로 전달 할 수 는 없을까?"

이런 기능을 가진 것이 바로 ‘119 현장정보 공유포털’이다. 

119현장정보 공유포털은 119 신고 접수와 동시에 신고자와 재난 현장 인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문자가 전송된다. 문자에 포함된 URL로 포털 서비스에 접속하면 현장 정보에 대한 사항이 안내되고 접속자가 현장의 인근에 있다면 촬영한 영상을 119상황실에 공유할 수 있다.

현장에 있는 신고자나 문자 전송을 받은 의용소방대원의 영상으로 출동 중인 소방관이 도착 전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면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119 현장정보 공유포털’은 현재 경남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를 제공한 지 오래되지 않아 의용소방대원 역시 아직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소방서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용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협업대응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가 잘 정착돼 현장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게 된다면 김해 시민의 생명ㆍ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19 신고가 처음이거나, 스팸문자가 넘쳐나는 시대에 낯선 문자를 보고 당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자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 사진, 영상 등을 공유해준다면 출동 중인 소방관들의 안전은 물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조윤화  김해서부소방서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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