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사 제공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사가 지난해 대전시·세종시·충청남북도 등 관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원인을 분석해본 결과, '떨어짐' 사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자의 62%는 50억 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토안전관리원 충청지사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충청권에서 발생한 건설사고 사망자는 전년보다 4명 늘어난 29명이었다. 원인별 사망사고 인원은 '떨어짐'이 15명, '깔림'이 5명, '끼임'이 3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맞음', '무너짐', '넘어짐', '부딪침', '감전' 등으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공사금액별 사망사고는 1억 원~10억 원 미만이 10명이었으며, 10억 원~50억 원 미만이 8명이었다. 전체 사망자의 62%가 50억 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사망한 것이다.

또한 중·대규모 건설현장에서는 50억 원~500억 원 미만 현장 3명, 500억 원~1천억 원 미만 2명, 1천 억 원 이상 6명 등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공사종류별 사망자는 건축공사가 19명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토목공사가 8명, 기타공사가 2명 등이었다. 건축공사 중에서는 근린생활시설 및 단독주택 공사현장의 사망자가 다수였다.

최종근 충청지사장은 "새해에는 사망사고가 잦은 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고소작업과 가시설 설치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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