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전기안전공사 제공

풍력발전설비 안전성을 향상시켜줄 안전확보절차가 실시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풍력발전 설비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달 22일부터 풍력 설비 주요 제품인 블레이드, 나셀, 타워를 대상으로 공장 출하 전 제품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전기안전관리법과 전기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현행 '풍차 교체 시'에만 이뤄졌던 변경공사의 사용전 검사 범위가 주요 제품인 블레이드, 나셀, 타워 등 교체 시 까지로 확장된 데 따른 조치다.

풍력발전설비 주요 제품의 제작이 완료된 후 공장 출하 전 실시하는 '제품검사'에는 총 35개 검사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사는 제도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현장 교육과 홍보를 지원하고, 전기, 기계, 용접 부문에 대한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검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박지현 사장은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앞으로 관련 설비에 대한 세심한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풍력발전설비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맞춤형 안전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풍력발전 설비 사고 가운데 블레이드, 나셀, 타워 등 주요 제품 결함에 의한 사고 점유율은 61.8％이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