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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먹은 버섯은 안전하다? "아니요"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10.31 17:36
사진=한국안전신문DB | 버섯

소방청이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고자 잘못 알려져있는 안전상식 바로잡기에 나섰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구급 출동 건수는 102건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20건, 경남 11건, 부산 11건, 전북 11건 순이었으며 월별로는 9월에 4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있었고 이어 7월 23건, 8월 20건 순이었다.

독버섯이나 야생버섯을 섭취하면 오심과 구토, 어지러움, 복통, 설사, 전신쇠약, 식은땀,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섬망, 혀 마비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야생버섯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으로는 △동물이 먹은 흔적이 있는 버섯은 안전하다, △소량을 섭취하고 기다렸다가 괜찮으면 안전하다, △야생버섯은 열을 가해 요리하면 독성이 파괴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안전하다, △독버섯은 맛이 안좋다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 사실이 아니다.

먼저, 동물이 먹은 버섯이 안전할 것이란 추측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독버섯이 다람쥐나 토끼에게는 피해를 끼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옳지 않다. 또한 위험한 독버섯의 경우 증상이 느리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소량을 먹은 뒤 잠시 기다렸다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먹어도 된다는 주장도 옳지 않다.

아울러 야생버섯에 열을 가하면 독성이 파괴된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로, 대부분의 독버섯은 독을 제거할 방법이 없기때문에 오히려 가열 중 발생하는 연기나 증기 등에 중독돼 더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나무에서 자란다고 해서 독버섯이 아닌 것이 아니므로, 버섯 전문가가 아니면 버섯이 자라는 장소로 안전성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독버섯이라고 무조건 맛이 안좋은 건 아니므로 맛으로 독성을 구분해서도 안된다.

김영석 소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통해 잘못된 안전상식을 바로잡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소방청 누리집에 보다 상세한 통계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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