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주시 제공 | 보행자 감응인식 시스템

충북 청주시가 '인공지능 교통시스템'을 도입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 계도 시스템' 시범 구축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적용한 안내 전광판으로, 지난해 10월 설치를 시작해 지난 1월까지 시범 운영을 마친 상태다.

시는 지난해 조달청 주관 '혁신제품 시범구매 수요조사 공모사업'을 신청해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 계도 시스템' 시범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혁신제품으로 인정된 제품과 시스템을 시범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인데, 이로써 시는 정지선 위반 계도 시스템과 우회전 차량 보행자 감응인식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용암동 산성초등학교 등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건널목 6곳에 설치됐다.

정지선 위반 계도시스템은 건널목 앞 정지선에 전광판을 설치해 정지신호 시 차량이 정지선을 위반하면 차량번호와 위반 화면을 전광판에 즉시 표출해주는 장치다. 또한 보행자를 인식해 차량 적색 신호 시 일단 멈춤 정지선을 벗어나면 인공지능 카메라가 이를 찍어 모니터로 경고한다.

아울러 우회전 차량 보행자 감응인식 시스템은 사창사거리 등 우회전 구간 3곳에서 안전의식을 강화한다. 차량 우회전 진입 구간 전광판에 우회전 시 보행자 여부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광판에 표시한다.

시는 여기에 더해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보행자가 건널목을 완전히 건널 때까지 녹색불을 유지하는 보행자 감응식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비예산으로 구축해 총 2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며 "민선 8기 공약사업 100대 과제 중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안전한 보행자 도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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